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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healthbear

장마 끝난 거 아니었어? 2025년 '2차 장마'의 시작, 더 강력하게 돌아온 진짜 이유 (기상청 전망 총정리)

by healthbearstory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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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4일 현재, 많은 분들이 날씨 때문에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6월 중순, 분명히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비는 오지 않고 찜통더위만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6월 말에는 일부 언론에서 '이례적인 마른장마의 종료'를 언급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장마가 시작된다'니,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끝난 줄 알았던 장마가 다시, 그것도 훨씬 더 강력한 비를 품고 돌아온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기상 현상은 왜 발생하는 것인지, 어떻게 이런 예측이 가능한 것인지, 그리고 기상청의 공식적인 입장은 무엇인지, 앞으로의 예상 기간과 강수량 등을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6월의 '마른 장마'와 7월의 '진짜 장마', 왜 이런 일이?

2차 장마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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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혼란의 핵심을 이해하려면, 장마를 만드는 '정체전선'과 이를 밀어 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겨루기를 알아야 합니다. 올해는 이 힘겨루기가 매우 이례적인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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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1) 6월, 힘 못 쓴 북태평양 고기압 (마른장마의 원인)

본래 장마는 우리나라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차고 건조한 '오호츠크해 고기압' 세력이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이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비를 뿌리는 현상입니다. 6월 중순, 이 정체전선이 제주도 부근까지 북상하며 장마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정체전선을 한반도 내륙으로 밀어붙여야 할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예상보다 약했습니다.** 북쪽의 찬 공기에 가로막혀 힘을 쓰지 못하고 일본 남쪽 해상에 머무르면서, 정체전선 역시 한반도에 제대로 영향을 주지 못하고 소멸하거나 남해상에 머물렀습니다. 이것이 바로 비 없는 '마른장마'가 이어졌던 이유입니다. (출처: 기상청 2025년 6월 기상 분석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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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7월, 에너지 응축 후 대반격 (2차 장마의 시작)

7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남쪽 해상에 머무르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난 몇 주간 뜨거운 바다로부터 엄청난 양의 수증기와 에너지를 공급받아 **마침내 강력한 힘을 갖추고 대대적인 북서쪽으로의 확장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 강력해진 '거인'이 북상하면서, 소멸했던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어 훨씬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채 한반도로 밀려 올라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시작되는 장마는 '새로운 장마'라기보다는, **'지각했지만 훨씬 더 강력해진 본 장마'**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언론에서는 이를 이해하기 쉽게 '2차 장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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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상청의 공식 입장과 강력한 경고

기상청은 최근 발표한 수시 브리핑을 통해 "6월 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정체전선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본격적인 확장에 따라 다시 활성화되어 북상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출처: 기상청 2025년 7월 13일 자 정례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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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특히 기상청이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비의 강도'**입니다. 오랜 기간 에너지를 응축한 덥고 습한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강하게 충돌하면서, 그냥 '많은 비'가 아닌 **'짧고 매우 강한 비'**, 즉 '게릴라성 집중호우'의 형태로 쏟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시간당 50~8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특정 지역에 집중될 수 있어,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3. '2차 장마' 기간, 경로, 예상 강수량

기상청 슈퍼컴퓨터 예측 모델과 국내외 수치 예보 자료를 종합한 전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예상 기간

이번 주 **월요일(7월 14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주말까지 전국이 장마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이 장마는 쉽게 끝나지 않고, 7월 하순을 넘어 8월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약 2~3주간 길고 강한 장마가 예상됩니다.

(2) 예상 경로

  • 7월 14일(월) 밤 ~ 15일(화):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시작됩니다.
  • 7월 16일(수) ~ 17일(목): 정체전선이 남부지방과 충청권까지 북상하여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됩니다.
  • 7월 18일(금) 이후: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을 오르내리며 전국에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특히, 좁은 지역에 폭우를 쏟아내는 양상이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예상 강수량

이번 장마는 총 강수량도 많지만, 특정 시간대에 쏟아지는 비의 양이 훨씬 더 위협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주도 및 남해안: 200~300mm (산지 등 많은 곳은 400mm 이상)
  • 남부지방 및 충청권: 150~250mm
  • 수도권 및 중부지방: 100~200mm

※ 위 수치는 총 예상 강수량이며, 이 비가 며칠에 걸쳐 내리는 것이 아니라 특정일 특정 시간대에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4.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

마른장마에 익숙해져 방심하다가는 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1. 주변 배수시설 점검: 집 주변 하수구나 배수구가 막힌 곳은 없는지 미리 확인하고 청소합니다.
  2. 위험 지역 접근 금지: 하천, 계곡, 저지대, 지하차도 등은 집중호우 시 순식간에 위험해질 수 있으니 절대 접근하지 않습니다.
  3. 안전 확보: 강풍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창문이나 옥외 간판 등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합니다.
  4. 기상 정보 예의주시: TV, 라디오, 스마트폰 재난문자 등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최신 기상특보에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결론: 기후변화 속의 '새로운 장마', 철저한 대비가 답이다

2025년의 이례적인 장마 패턴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 이상 과거의 데이터만으로는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워졌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6월의 마른장마는 끝이 아니었고, 진짜 장마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끝났다'는 안도감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철저히 대비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출처 표기

  • 기상청(KMA) 2025년 7월 13일 자 정례 브리핑 및 보도자료
  • 기상청 날씨누리 웹사이트 수치예보모델(KIM, ECMWF 등) 분석 자료
  • KBS, MBC, SBS 등 주요 방송사 기상 전문기자 리포트
  • 국가기상위성센터 천리안 2A호 위성 영상 분석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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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장마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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