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 오젬픽(Ozempic), 마운자로(Mounjaro) 등으로 대표되는 이 약물은 체중 감량 효과뿐 아니라 다양한 대사질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사례에서 급성 췌장염, 담낭 질환 등의 부작용 보고도 있었지만, 최근 발표된 대규모 연구 결과에선 암 발생률과 치매 위험까지 낮춘다는 긍정적 데이터도 함께 발표되면서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GLP-1, 비만 관련 암 발생률 7%, 사망률 8% 낮춰
2024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대규모 연구가 있습니다.
이 연구는 2005~2018년까지 10만여 명의 비만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그중 일부는 GLP-1 계열 치료제를, 나머지는 인슐린 또는 메트포르민을 사용한 그룹으로 나뉘어 비교되었습니다.
- GLP-1 계열 약물 사용자는 비만 관련 암의 발병률이 7% 낮았고
-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암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방암
- 대장암
- 췌장암
- 신장암
- 자궁내막암
이러한 암들은 모두 비만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암으로, 체중 감량 자체가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치매 위험도 낮춘다고?
이뿐만 아니라, 2023년 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GLP-1 계열 약물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위험을 최대 30%까지 줄였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GLP-1 수용체는 뇌에도 존재하며, 신경세포의 염증 억제, 인슐린 민감도 개선, 신경 보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고혈당, 고지혈증, 만성염증 등 대사 증후군과 치매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주목할 만한 결과입니다.
노화와 함께 체중 증가, 인슐린 저항, 염증 수치 상승이 동반되면서 신경 손상 위험이 커지는데, GLP-1 약물이 이를 억제한다는 게 주요한 기전입니다.
부작용은 여전히 존재… 개인 맞춤형 접근이 필요
하지만 GLP-1 약물이 무조건 안전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일부 사용자에게선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구역, 구토, 소화불량
- 급성 췌장염
- 담낭염, 담석증
- 정신적 불안정(일부 사례 보고)
특히 췌장 질환 병력이 있거나, 급격한 용량 증량, 식이 조절 실패 시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신중히 복용해야 합니다.
왜 GLP-1이 암 위험을 낮추는 걸까?
GLP-1이 암 발병률을 낮추는 데는 여러 복합적인 작용이 있습니다.
- 체중 감량: 과체중은 염증, 호르몬 불균형, 세포 돌연변이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인슐린 저항 개선: 고인슐린혈증은 세포 증식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 염증 억제 작용: 전신의 만성염증은 암세포 성장의 토양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비만이 만성 질환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그 해결을 돕는 GLP-1은 건강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줄 수 있는 셈입니다.
결론: 부작용 우려와 혜택 사이, 중요한 건 ‘균형’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단순히 ‘살 빼는 약’ 그 이상입니다. 여러 질환에 대한 예방 가능성까지 연구되면서 향후 ‘대사 개선 플랫폼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안전한 약은 없으며, 체질, 병력, 생활습관에 따라 개인차가 큽니다. 단순한 유행에 휩쓸리기보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을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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