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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healthbear

“깨끗한 혈관·많은 혈액·간·췌장이 좋아지면 당뇨가 치료된다?”|사실 확인과, 당근·민들레·케일 녹즙의 장단점까지 한 번에 정리

by healthbearstory 2025.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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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만 깨끗해지면, 혈액이 많아지면, 간·췌장만 좋아지면 당뇨가 치료된다”는 말이 종종 회자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혈관·간·췌장 건강을 개선하는 것이 당뇨 관리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치료(완치)’가 자동으로 성립되지는 않습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간·근육·지방)췌장 베타세포 기능 저하가 핵심 병태이고, 체중·식습관·신체활동·약물치료가 함께 작동해야 혈당과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특정 식품이나 ‘해독’만으로 치료를 장담하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출처: 미국당뇨병학회(ADA) 진료지침, 세계보건기구(WHO) 당뇨 관리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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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혈관·혈액·간·췌장”과 당뇨의 실제 관계

  • 혈관: 당뇨병은 시간이 지나면 미세혈관(눈·신장·신경)대혈관(심근경색·뇌졸중) 합병증 위험이 커집니다. 혈당·혈압·지질(특히 LDL) 관리가 혈관 합병증을 늦추는 핵심입니다. “혈관 청소” 같은 단어가 유행하지만, 실제로는 혈당·혈압·LDL 저하금연·체중감량이 과학적 해법입니다. (출처: ADA, AHA/ACC)
  • 혈액량: “혈액량이 많아지면 당뇨가 치료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다만 탈수는 일시적 고혈당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적절한 수분 섭취는 중요합니다. 반대로 빈혈·철분결핍은 HbA1c 해석을 혼동시킬 수 있으므로 평가 시 고려합니다. (출처: ADA)
  • : 간은 공복 혈당을 좌우합니다. 지방간(현 MASLD)은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켜 당 조절을 어렵게 합니다. 체중 5~10% 감량지중해식·운동은 간지방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출처: EASL–EASD–EASO 지방간 가이드)
  • 췌장: 초기에는 베타세포 기능 보존이 중요하며, 체중감량·혈당 안정화·약물치료(예: 메트포르민, GLP-1RA, SGLT2)로 부담을 줄이면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체중을 크게 줄이면 ‘관해(remission)’에 도달하기도 하나, 이는 엄격한 생활요법·의학적 지원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출처: ADA, DiRECT 임상)

2) “당근·민들레·케일은 칼슘이 풍부해 당뇨에 좋다?” — 영양 사실 점검

세 식재료는 모두 비전분성 채소(또는 잎채소)로, 식이섬유·미량영양소·폴리페놀을 통해 혈당·지질·염증 관리에 보조적 이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칼슘이 풍부해서 당뇨 치료”라는 연결은 과장입니다. 각 식품의 영양 핵심을 정확히 보겠습니다.

① 케일(Kale)

  • 칼슘: 생 케일 100g에 대략 칼슘 약 150mg. 중요한 점은 옥살산이 적어 흡수율이 높다는 것(시금치보다 유리). 비타민 K·C, 카로티노이드 풍부. (출처: USDA FoodData Central, Harvard Nutrition)
  • 당뇨 관점: 비전분성 채소이므로 혈당 영향이 작다. 식이섬유와 미네랄(마그네슘·칼륨)은 대사 건강에 우호적입니다. (출처: ADA 식사 권고)
  • 주의: 항응고제(와파린) 사용자는 비타민 K 섭취량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요오드 결핍이 있다면 생으로 대량 과섭취는 피하고 익혀 드세요. (출처: 약물-영양 상호작용 자료)

케일(Kale)케일(Kale)
케일(Kale)

② 민들레 잎(Dandelion greens)

  • 칼슘·칼륨: 100g당 칼슘 약 180mg 내외, 칼륨·비타민 A/K, 이눌린(프리바이오틱) 함유 보고. (출처: USDA, 영양데이터)
  • 당뇨 관점: 동물·시험관 연구에서 혈당·지질 지표 개선 가능성이 제시되었지만 인체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채소로서의 일반적 이점(저열량·섬유)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출처: 식물성 기능성 리뷰)
  • 주의: 국화과 알레르기, 이뇨작용 보고, 신장질환·고칼륨혈증은 과량 주의. (출처: 약초·영양 안전성 자료)

민들레 잎(Dandelion greens)민들레 잎(Dandelion greens)
민들레 잎(Dandelion greens)

③ 당근(Carrot)

  • 칼슘: 100g당 약 33mg 수준으로 칼슘이 많은 채소는 아닙니다. 강점은 베타카로틴(비타민 A 전구체)·식이섬유·칼륨. (출처: USDA)
  • 당뇨 관점: 통당근은 섬유 덕에 혈당 반응이 완만하지만, 주스로 만들면 섬유가 줄어 흡수가 빨라지고 혈당 스파이크 위험이 커집니다. (출처: ADA, 식이섬유 리뷰)
  • 주의: 베타카로틴 과다 섭취는 피부 황색증을 만들 수 있지만 독성은 드뭅니다(비타민 A 보충제와 구별). (출처: NIH ODS)

당근(Carrot)당근(Carrot)
당근(Carrot)

정리하면, 케일과 민들레는 칼슘·미량영양소 공급원으로 의미가 있고, 당근은 비타민 A·섬유에 강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만으로 당뇨가 치료되는 것은 아니며, 전체 식사 패턴(채소↑, 통곡·콩·생선↑, 초가공·당류↓)이 핵심입니다. (출처: ADA, 지중해식·DASH 근거)


3) “아침에 당근·민들레·케일을 녹즙으로 마시면” 몸의 변화

긍정적 가능성

  • 미량영양소·항산화 섭취↑: 비타민 A·K·C, 카로티노이드, 일부 폴리페놀·무기질 보충. (출처: USDA, 영양학 교과서)
  • 채소 섭취 장벽↓: 채소를 아침에 간편 섭취 → 하루 총 채소량 증가. (출처: 식사행동 연구)

주의해야 할 점

  • 섬유 손실: ‘녹즙(착즙)’은 불용성 섬유 다수가 제거되어 포만감·혈당 완만화 효과가 줄어듭니다. 같은 재료라면 주스보다 ‘스무디(갈아 마심)’가 당뇨에 유리합니다. (출처: 식이섬유 메타분석)
  • 탄수화물 계수: 당근·과일을 섞으면 당분이 늘어납니다. 한 컵(250mL) 기준 탄수화물 10~15g 이내로 설계하고, 단백질(무가당 요거트/두유)·지방(견과)을 곁들이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할 수 있습니다. (출처: ADA 식사요법)
  • 약물 상호작용: 케일·민들레는 비타민 K가 많아 와파린 복용자는 섭취량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출처: 약물-영양 상호작용 가이드)
  • 신장·칼륨: 잎채소 주스는 칼륨이 높을 수 있어 만성신장질환 환자는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출처: 신장영양 가이드)
  • 위장 민감: 민들레는 쓴맛·이뇨감이 있고, 과량 섭취 시 속 불편·알레르기 가능성. 처음엔 소량으로 반응을 확인하세요. (출처: 허브·식품 안전성 자료)

실전 레시피(혈당 친화형, 1인분 예시)

  • 스무디: 케일 40g, 민들레 잎 20g, 당근 70g, 물 150mL, 무가당 요거트 80g, 아몬드 10g → 섬유·단백질·지방 동시 보강으로 혈당 곡선 완만화.
  • 녹즙(착즙)로 마셔야 한다면: 분량을 200~250mL로 제한, 당근·과일 과다 혼합을 피하고, 삶은 달걀/견과를 곁들이세요.

4) 당뇨 관리의 과학적 골격(‘특정 녹즙’보다 더 강력한 것들)

  1. 체중 5~10% 감량: 인슐린 저항성·간지방·혈압·지질 동시 개선. (출처: ADA, EASL–EASD–EASO)
  2. 패턴 중심 식사: 채소·통곡·콩·견과·생선·올리브오일↑, 가공육·정제곡·당음료↓. 지중해식·DASH·저에너지식이 근거. (출처: AHA/ACC, ADA)
  3. 신체활동: 주당 유산소 150분 + 근력 2회, 좌식 시간 중단. (출처: WHO 가이드)
  4. 약물치료: 메트포르민, GLP-1RA, SGLT2 억제제 등은 체중·심혈관·신장 보호까지 고려해 맞춤 선택. (출처: ADA)
  5. 지표 관리: A1c, 공복·식후 혈당, 혈압, LDL, 간기능·지방간, 신장·망막 주기 검진. (출처: ADA)

5) Q&A — 오해 바로잡기

Q1. ‘혈관 청소’ 주사·영양제가 당뇨를 고친다?
A.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당뇨 합병증 예방의 핵심은 혈당·혈압·LDL 관리이며, 생활요법·표준치료가 근거 기반입니다. (출처: ADA, AHA/ACC)

Q2. 녹즙이 통곡·채소를 대체할 수 있나?
A. 아닙니다. 주스는 섬유가 부족하고 흡수가 빨라 혈당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씹어 먹기 또는 스무디로 섬유를 살리세요. (출처: 식이섬유 메타분석, ADA)

Q3. 케일·민들레·당근만 꾸준히 먹으면 약을 끊을 수 있나?
A. 개인에 따라 체중감량·운동·약물조절로 관해 가능성은 있지만, 특정 식품만으로 약물 중단을 단정할 수 없습니다. 필수 약은 주치의와 상의해 조정하세요. (출처: ADA, DiRECT 임상)


핵심 정리

  • 혈관·간·췌장 건강은 당뇨 관리에 필수지만, 그것만으로 치료가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 케일·민들레·당근은 각각 칼슘/미량영양소·프리바이오틱·카로티노이드 장점이 있으나, 주스보다 스무디·통채소가 혈당에 유리합니다.
  • 아침 녹즙을 마신다면 분량·당 함량을 관리하고, 단백질·지방을 곁들여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세요.
  • 가장 강력한 처방은 체중 5~10% 감량, 패턴 중심 식사, 규칙적 운동, 표준 약물치료의 결합입니다.

참고·출처

  • (출처: 미국당뇨병학회(ADA) Standards of Care — 식사요법·체중감량·약물치료·지표관리 권고)
  • (출처: AHA/ACC — 심혈관 위험관리 및 지중해식·DASH 관련 권고)
  • (출처: EASL–EASD–EASO — 지방간(MASLD)과 대사관리 가이드)
  • (출처: USDA FoodData Central — 케일·민들레·당근의 영양성분, 칼슘·칼륨·비타민)
  • (출처: 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 녹색잎채소 칼슘의 흡수·옥살산 관련 정보)
  • (출처: NIH Office of Dietary Supplements — 비타민 A/카로틴, 칼슘, 비타민 K 팩트시트)
  • (출처: DiRECT Trial — 체중감량에 따른 제2형 당뇨 관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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