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은 단순히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상태를 넘어, 자아를 인식하고 사회적 기능을 건강하게 수행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만 최근 사회에서는 이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가스라이팅(gaslighting)입니다.
직장에서는 가스라이팅으로 심리적으로 지배를 받다가 우울증에 빠져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연인끼리의 가스라이팅을 하려고 하다가 마음대로 안되면 연인을 폭행, 심지어는 살인까지 저지르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체 왜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지배를 하려고 할까요? 그리고 왜 사람들은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걸까요?
사례를 통해서 가스라이팅의 문제와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등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가스라이팅이란 무엇인가?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를 조작하여 스스로의 판단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심리적 학대입니다.
상대가 자신을 믿지 못하도록 조종하고, 결국 자신의 판단이나 감정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교묘한 심리적 조작을 통해 상대방의 현실 감각과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 그 사람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고 가해자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정서적 학대의 한 형태입니다.
가스라이팅의 가장 무서운 점은 피해자가 자신이 학대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자존감을 서서히 갉아먹고,
결국 피해자는 "내가 이상한가?", "이게 다 내 탓인가?"라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이는 깊은 우울증, 불안장애, 심지어는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은 우리 삶의 매우 가까운 관계 속에서 발생합니다. 직장, 친구, 연인, 그리고 가장 믿고 의지해야 할 가족 사이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가스라이팅과 우울증의 관계
가스라이팅은 장기적으로 자존감 저하, 불안, 의존성 증가를 유발하며 결국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하면 자살 충동이나 극심한 자기비하로 이어지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1. 직장에서의 가스라이팅 사례: 능력과 평판을 조종하다
직장에서의 가스라이팅은 주로 상사-부하, 혹은 동료 관계에서 발생하며, 피해자의 업무 능력과 성과를 의도적으로 폄하하고 고립시키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사례 A: “넌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해.”
상사는 직원의 모든 실수를 확대하고, 성공은 운이었다고 평가절하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조롱과 비교로 인해 직원은 점점 스스로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고, 퇴사 후에도 심각한 불안장애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사례 B: 팀 내 따돌림을 유도
동료들에게 특정 직원이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말을 퍼뜨리고, 점점 고립되도록 유도합니다. 피해자는 심리적 고통과 수치심으로 자존감이 급격히 하락합니다.
사례 C:
A씨는 상사로부터 중요한 업무 지시를 구두로 전달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이 나오자 상사는 "나는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 왜 마음대로 일을 처리하느냐"며 동료들 앞에서 A 씨를 무능한 사람으로 몰아갑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A 씨는 자신의 기억력을 의심하고 업무에 대한 자신감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사례 D:
동료 B씨는 다른 팀원들 앞에서 C 씨의 아이디어를 칭찬하는 척하면서, 뒤에서는 "C 씨가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현실 감각이 좀 떨어진다"는 식의 말을 퍼뜨립니다. 이로 인해 C 씨는 점차 동료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배제되었습니다.
결과: 직장에서의 가스라이팅은 피해자에게 극심한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유발하며, 우울증으로 인해 업무 능력이 실제로 저하되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결국 퇴사나 이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친구 간의 가스라이팅: 우정이라는 이름의 착취
친구 관계에서의 가스라이팅은 '너를 위해서'라는 명분 아래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가 알아차리기 더욱 어렵습니다.
사례 A: “내가 널 챙기지 않으면 아무도 안 챙겨줘.”
친구라는 이름 아래 집착과 통제를 반복합니다. 피해자는 처음엔 의지하지만 점점 고립되고, 다른 인간관계 형성을 포기하게 됩니다.
사례 B: 친구의 비교와 조롱
“넌 걔보다 항상 부족해”라는 식의 말을 반복하며 상대의 열등감을 자극합니다. 피해자는 친구를 놓치기 싫어 참고 지내지만 점점 자존감이 무너집니다.
사례 C: 친구의 고민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
D씨가 힘든 일을 털어놓으면 친구 E는 "너는 항상 너무 예민하게 반응해. 그건 별일 아니야"라며 D 씨의 감정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합니다. D 씨는 점차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느끼게 되고, 모든 힘든 일을 혼자 삭이게 되었습니다.
사례 D: 서운한 감정을 이기적으로 만듬
F 씨는 약속을 자주 어기는 친구 G에게 서운함을 표현했습니다. 그러자 G는 "내가 얼마나 바쁜지 알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니? 나니까 너를 만나주는 거야"라며 오히려 F씨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만듭니다. F씨는 죄책감을 느끼며 더 이상 G에게 불만을 표현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과: 피해자는 건강한 관계를 맺는 능력을 상실하고,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는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심화시킵니다.
3. 연인 관계의 가스라이팅: 사랑을 빙자한 통제와 지배
가장 친밀한 관계인 연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가스라이팅은 피해자의 삶 전체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을 만큼 파괴적입니다.
사례 A: “넌 내가 없으면 안 되잖아?”
연인이 감정을 조종하며 의존을 유도합니다. 외모, 성격, 인간관계 등 모든 것을 비난하며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빼앗아갑니다.
사례 B: 연인의 잘못을 피해자 탓으로 전가
상대의 외도나 무례한 행동에 대해 “네가 먼저 그렇게 했잖아”라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합니다. 피해자는 점점 자책하게 되고,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워집니다.
사례 C: 친구들과 연락을 못하게 함
H 씨의 연인은 H 씨가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며 "네 친구들은 널 나쁜 길로 이끌 뿐이야. 나만 널 진정으로 사랑해"라고 말합니다. H 씨는 점차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연인에게만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사례 D: 약속이나 예전 있었던 일들을 없던 일이라 우김
J 씨가 연인의 거짓말을 지적하자, 연인은 "내가 언제? 너 요즘 스트레스받아서 헛것을 보나 보다.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거 아니야?"라며 J 씨의 기억과 정신 상태를 문제 삼습니다. J 씨는 결국 자신의 판단력을 믿지 못하고 모든 것을 연인의 말에 의존하게 됩니다.
결과: 피해자는 자아를 완전히 상실하고 가해자의 인형처럼 조종당하는 삶을 살게 될 수 있습니다. 극심한 우울증,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4. 가족 간의 가스라이팅: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기다
가족, 특히 부모-자식 관계에서의 가스라이팅은 어린 시절부터 지속되어 피해자의 인격 형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사례 A: “네가 이 집안 망친 거야.”
부모가 자녀에게 가족 문제의 책임을 전가하거나, “다 널 위해서야”라는 말로 강요합니다. 자녀는 죄책감과 수치심에 빠지고 성인이 되어서도 자율성을 갖기 어려워집니다.
사례 B: 형제간 비교로 인한 심리적 상처
“왜 너는 형처럼 못 하니?”라는 말이 반복되며, 자존감이 붕괴되고 우울증이 심화됩니다.
사례 C: 형제 간 비교로 인한 심리적 상처
K 씨의 부모님은 K씨가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 "어디서 부모한테 말대꾸야? 다 널 위해서 하는 말인데"라며 K씨의 생각을 억압했습니다. K 씨는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데 극도의 불안을 느끼고 항상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례 D: 형제간 비교로 인한 심리적 상처
형제 중 한 명만 편애하며 "동생 좀 봐라. 너는 왜 그것밖에 못하니?"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들으며 자란 L 씨는 평생을 무가치하다는 생각과 열등감에 시달렸고, 이는 만성적인 우울증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결과: 가족 내 가스라이팅은 피해자에게 낮은 자존감, 애정결핍, 불신 등 깊은 내면의 상처를 남기며,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한 대인관계를 맺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합니다.
가스라이팅을 알아채는 신호
- 내 생각과 감정이 항상 틀린 것처럼 느껴짐
- 그 사람 앞에선 늘 죄책감을 느낌
- 의사결정에 자신이 없음
- 자꾸 상대에게 잘못을 사과하게 됨
가스라이팅에 대한 대처법
- 기록하기: 대화나 행동을 객관적으로 남겨보세요.
- 믿을 만한 제삼자에게 공유: 나의 감정이 정당한지 확인하세요.
- 거리두기: 심리적·물리적으로 가해자와 거리를 두는 것이 우선입니다.
- 전문가 상담: 정신과나 심리상담을 통해 마음을 회복하세요.
마무리하며
가스라이팅은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심리적 학대입니다. 특히 가까운 관계일수록 쉽게 눈치채기 어렵고, 피해자는 더욱 외로움과 혼란 속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건, ‘이건 잘못된 관계’라는 걸 인지하고 벗어날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무너지고 있다면, 그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아야 할 때입니다.
2025.07.02 - [건강-healthbear] - 2025년 장마 끝, 본격 폭염과 열대야 시작! 폭염 속 건강 지키는 방법은?
2025.07.02 - [건강-healthbear] -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각 종 만성 질환에 좋은 영양제 조합법
2025.06.30 - [건강-healthbear] - 영양만점 여름 제철 식재료 감자, 매실, 참외, 복분자! 간편 레시피와 효능 총정리
'건강-healthbe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톡파원 25시에서 소개 된 2025년 미국에서 유행하는 페퍼젤리잼, 성분과 효능 섭취 방법에 레시피까지 (6) | 2025.07.04 |
|---|---|
| “서리태 콩물 두유”의 효능 – 선우용녀님의 유튜브에 등장한 건강한 인생템 (11) | 2025.07.03 |
| 2025년 장마 끝, 본격 폭염과 열대야 시작! 폭염 속 건강 지키는 방법은? (6) | 2025.07.02 |
|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각 종 만성 질환에 좋은 영양제 조합법 (5) | 2025.07.02 |
| 2025년 7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무더운 여름 당뇨 환자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보양식 추천! 효능부터 레시피 (7) | 2025.07.01 |
